[뉴스] 개도국 살찌운 농업한류, 트랙터· 이앙기 '첨단 농기계'가 잇는다

개도국 살찌운 농업한류, 트랙터·이앙기 ‘첨단 농기계’가 잇는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style="transition: all 0.35s ease; background-image: none; outline: none; border: none; box-sizing: border-box !important; text-decoration: none !important; color: rgb(106, 106, 106) !important; box-shadow: none !important;">yhi@kyunghyang.com

ㆍ농진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농업 기술 발전 큰 몫 담당
ㆍ농기계, 아프리카 등 수출 첫 10억달러 넘어 “미국에서 특히 인기”
ㆍ소득 향상·미래 농업인 육성…우즈벡엔 ‘한국형 농촌 지도 조직’

농촌진흥청이 시행하는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코피아센터 관계자들이 필리핀 현지 농민들에게 이양기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시행하는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코피아센터 관계자들이 필리핀 현지 농민들에게 이양기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아프리카 케냐의 카라이마을 등 2개 마을 주민들은 최근 몇년 사이 소득이 9배 넘게 늘었다. 이들 마을 주민 200여명은 아프리카 토종닭을 키워 왔는데, 2015년부터 ‘케냐 코피아센터’가 이들의 양계를 지원했다. ‘코피아’는 한국 농촌진흥청이 펼치고 있는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이다. 코피아센터 직원들은 카라이마을 등에 한국의 부화기를 들여와 병아리 부화율을 대폭 높이고, 백신 접종 기술을 보급해 80%에 이르던 폐사율을 12%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에 2017년 이 마을 사람들의 농가당 소득은 2014년보다 9.2배 늘었다. 코피아센터의 도움으로 감자를 재배한 케냐의 다른 지역 주민들의 소득은 2.5배 증가했다. 지난해 말까지 이 센터를 이끌다 최근 귀국한 김충회 전 소장(70)은 “아프리카의 상당수 지역에서는 한국 농업 기술이 한류 드라마나 노래보다 유명하다”면서 “이른바 ‘농업한류’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농업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현재 아프리카·아시아·중남미 지역 20개 개발도상국에 ‘코피아센터’를 설치하고 국내 농업기술전문가를 파견해 각 나라에 적합한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남미 니카라과 농민들도 코피아센터의 도움을 받아 한국산 이앙기를 이용해 벼농사에 도전해 생산량을 39%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필리핀에서도 국산 이앙기를 이용한 벼농사가 보급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6개 지역 180개 농가는 코피아센터가 보급한 배합사료 기술을 이용해 소를 키워 소득을 14% 늘렸다. 농업 생산력 증대에 힘을 쏟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한국형 농촌 지도 조직 시스템을 공식 도입하기도 했다.

코피아센터는 요즘 개발도상국의 미래 농업인을 키우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케냐 코피아센터는 인근 초등학교에 1㏊ 규모의 스쿨팜(학교농장)을 조성한 뒤 학생들에게 옥수수 재배법 등 농업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코피아센터도 스쿨팜을 운영하면서 5923명의 농업인들에게 앞선 농업 기술을 가르쳤다. 

농진청은 12일 청내 국제회의장에서 20개 나라 코피아센터 소장들과 함께 ‘2019 해외농업기술개발 사업 연찬회’를 열고 최우수센터로 선정된 케냐 코피아센터 등의 성과를 공유했다. 김경규 농진청장은 “코피아센터가 개발도상국의 농업을 발전시키고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트랙터·이앙기 등 첨단 농기계도 ‘농업한류’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기계 수출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10억여달러 수출액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트랙터가 지난해 전체 농기계 수출액(10억4200만달러)의 62.6%를 차지하면서 농기계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산 트랙터는 첨단 농기계의 경연장인 미국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는 국산 농기계의 기술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출처: 경향비즈(2019년 2월 12일자 보도)

원글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902121604001&code=9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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